향기와 공간 그리고 차의 상관관계
- treattea18248
- 7월 9일
- 2분 분량
어느 가수의 콘서트가 개최됩니다.
조명, 음향, 장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하나의 조화를 이룰 때,
비로소 멋진 무대가 완성됩니다.
여기서 디테일을 신경쓰는 아티스트는
콘서트마다 해당 컨셉에 맞는 향을 직접 조향합니다.
이 향은 콘서트의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,
향기를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.
*프루스트 또는 마들렌 효과 (Proust Effect, Madeleine Effect)
콘서트가 끝난 이후,
그 향으로 만든 향수는 굿즈로 연결되기도 합니다.
팬들은 그 향을 맡을 때 마다 황홀하던 당시를 상기시킵니다.
관심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,
우리는 향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.
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보여지고픈
이미지에 맞게 나의 향을 바꾸곤 합니다.
그 날의 온도와 습도, 공기까지
우리는 향으로 당시를 기억합니다.
가족과 함께한 캠핑장 모닥불 연기 냄새,
여름 방학에 바캉스로 다녀온 바다 내음,
풀 내음,
비 온 뒤 흙 내음
등
우리는 향으로 당시를 추억합니다.
향수를 자극한다는 말처럼,
향기는 우리의 기억과 감정에 깊은 인장을 남깁니다.
이런 향의 힘은 차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
좋은 차는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, 공간을 채우는 향으로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합니다.
우리는 순간 은은히 퍼지는 흑차의 향은
차분한 나무 향, 은근한 발효 향, 꽃향 등
깊은 대지의 기운을 담아
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, 공간을 감성으로 물들입니다.
마치 한 공간에 들어섰을 때,
“아, 이 곳 너무 편안하다…” 고 느끼는 순간처럼
한 잔의 차가 주는 향은 공간과 감정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.
좋은 차는 향으로 남아 다시 마주할 때마다
그 순간의 나를 다시 꺼내보게 하는 통로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.
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고마이계 차를 맛 본 이들은
특유의 맛과 향에 반해 하루종일 생각난다는 후기가 쏟아집니다.
좋은 사람과,
좋아하는 공간에서,
편안하게 즐기며 힐링하는,
그렇게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
기억이 되고, 분위기가 되고, 나만의 무드가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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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 : 마케팅 조한결 주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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